2007년 8월 21일 화요일

(렛츠리뷰) 2010년 베트남에서 돈을 캐라

리뷰 신청을 할 때는 제대로 한번 리뷰를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으나
바쁜 와중이라 간략하게 써야 할 듯
실은 채다인님의 리뷰를 보고는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부랴부랴 쓰는것^^

먼저 이 책은 제목으로 볼 때는 요즘 새로운 투자처
(여기서 투자처란 대기업들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일반인들이 주식내지는
각박한 고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투자처를 의미한다)
로서의 베트남을 알려주는 실용서로 보였으나
그 내용은 대기업의 현지 지사장으로서의 진출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현지 진출의 전망과 문제점에 대한 분석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고
또 부제목에 나온 것 같은 "베테랑영업맨"의 피나는 노력과 애환을
다뤘다고 보기에는 에피소드들이 부족하다
개고생해서 역경을 뚫은 내용 같은 건 늘 감동인데...
KBS 신화창조의 비밀에 자주 나오는데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결국 실용서도 보고서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이 되어 버렸다고 할까
얼마전 TV에서 한국에서 널리 퍼져 있는 사업들을 베트남에 가져가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되는 걸 보았는데 이 책도 그런 내용이었으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이 든다
서점에서 베트남 서적을 뒤적이다가 이 책을 사게 되기는 쉽지 않을듯해서
다소 안타깝다
섬유회사 베트남 지사에 있다가 현재는 다른 분야에 나와있는 친구녀석과
이 책을 함께 읽어 보고 우리도 한번 베트남으로 진출해 볼까라는 얘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그럴 내용이 아니니...

저자는 베트남이 5년안에 아시아의 맹주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물론 베트남에 있는 동안 급속히 발전하는 모습을 그 발전의 일환으로서
곁에서 지켜 본 만큼 사실이겠지만 너무나 예찬의 부분이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설마 여기서 아시아란 동남아시아를 의미하겠지? 본문에는 아시아라고 되어 있지만)
개발 도상에 있는 나라의 경우 급속한 발전은 흔한 예인데다가
풍부한 자원과 외국 투자를 감안해 보면 더욱 그렇다
현재의 발전속도라는 잣대로 미래를 너무도 장미빛으로 보는건 아닌지

본문에 따르면 하노이 중심가 땅값이 평당 10억원 이상인 곳도 있다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최고가 땅인 명동 파스쿠치 자리가 공시지가로는 약 2억원
물론 시가는 8억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비싸다는 건 대단했다
1인당 GNP가 650달러인 나라의 땅값이 GNP가 그 20배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땅값보다
비싸다는 건 실물경제의 왜곡 즉 거품이 끼여있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급속한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베트남 정부가
얼마나 잘 컨트롤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베트남의 미래가 달려 있겠다
과연 어떨지는 저자가 말하는 2010년을 기다려 보자

이야기가 살짝 샜는데 아무튼 제목처럼 베트남에서 어떤게 돈 캐기 좋을까
하는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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